교사 와 학생 | 15년 이상 보고 있는 최고의 교사 언어 매뉴얼 / 교사와 학생사이 / 책 소개 상위 41개 답변

당신은 주제를 찾고 있습니까 “교사 와 학생 – 15년 이상 보고 있는 최고의 교사 언어 매뉴얼 / 교사와 학생사이 / 책 소개“? 다음 카테고리의 웹사이트 isleartisan.com 에서 귀하의 모든 질문에 답변해 드립니다: isleartisan.com/blog. 바로 아래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작성자 기막힌쌤의 진짜 교직실무 이(가) 작성한 기사에는 조회수 1,119회 및 좋아요 32개 개의 좋아요가 있습니다.

Table of Contents

교사 와 학생 주제에 대한 동영상 보기

여기에서 이 주제에 대한 비디오를 시청하십시오.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읽고 있는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세요!

d여기에서 15년 이상 보고 있는 최고의 교사 언어 매뉴얼 / 교사와 학생사이 / 책 소개 – 교사 와 학생 주제에 대한 세부정보를 참조하세요

진짜 교직실무는 바쁜 선생님들이 업무를 빨리 처리할 수 있게 하여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도서구입 : http://www.yes24.com/Product/Goods/70369389
소통을 위한 카카오채널 : http://pf.kakao.com/_LxnvJK
#진짜교직실무 #교직실무

교사 와 학생 주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교육자는 아이들을 얼마나 신뢰하는가 – 교사와 학생의 회복적 …

1. 성공적인 교육의 기본 전제 = 교사와 학생 상호간의 신뢰. 교사들이 지쳐가고 있다. 사람을 좋아해서 사람을 가르치고 그의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인도하고 싶어 하는 …

+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Source: webzine-serii.re.kr

Date Published: 10/18/2021

View: 4635

교사와 학생 사이 – YES24

교사와 학생 사이. : Between Teacher And Child. 하임 G.기너트 저 | 양철북 | 2003년 11월 15 …

+ 더 읽기

Source: www.yes24.com

Date Published: 4/22/2022

View: 856

수업 속에서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 맺기란? – 교육 이야기

교사와 학생 사이가 친밀하면 교사가 학생들에게 장난을 걸거나 농담을 할 수 있고, 반대로 학생도 교사를 그렇게 대할 수 있습니다. 친밀한 사람에게는 …

+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Source: eduhope88.tistory.com

Date Published: 8/24/2021

View: 8290

학생 관계 지각이 학생의 수업이해에 미치는 영향

그에 더하여 교사의 직무만족이 교사 수준 교사-학생 관계와 어느 정도 관계를 맺고 있는 지, 청소년기에 중요한 또래관계와 타인과 안정적 관계의 중요한 기반인 부모와의 …

+ 여기에 표시

Source: www.kci.go.kr

Date Published: 2/12/2022

View: 1728

학기 초 교사와 학생 간 바람직한 관계 맺기 3월 … – 한국교육신문

대강의 주제는 학생들과 관계맺기, 학교폭력 대응, 교육과정 구성과 평가, 학부모 상담하기, 그리고 교권침해 대응으로 잡았다. 3월, 교사와 학생이 어떤 …

+ 여기에 더 보기

Source: www.hangyo.com

Date Published: 11/26/2022

View: 4900

교사와 학생의 소통을 통한 배움과 성장의 교육공동체 조성 방안

학생들의 힘은 교사 개인의 힘보다 훨씬 크다. 이렇게 교사가 학급 집단에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2) 교실 속 교사와 학생 관계 성찰. 교사가 …

+ 여기에 자세히 보기

Source: www.cberi.go.kr

Date Published: 6/12/2021

View: 4198

학생 관계 지각이 학생의 수업이해에 미치는 영향: 교사의 직무 …

Jennings와 Greenberg(2009)는 이러한. 의사결정과 행동들은 학생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교사의 직무만족이 학생을 포함한 교육이 …

+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Source: pdfs.semanticscholar.org

Date Published: 9/11/2021

View: 7950

주제와 관련된 이미지 교사 와 학생

주제와 관련된 더 많은 사진을 참조하십시오 15년 이상 보고 있는 최고의 교사 언어 매뉴얼 / 교사와 학생사이 / 책 소개. 댓글에서 더 많은 관련 이미지를 보거나 필요한 경우 더 많은 관련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15년 이상 보고 있는 최고의 교사 언어 매뉴얼 / 교사와 학생사이 / 책 소개
15년 이상 보고 있는 최고의 교사 언어 매뉴얼 / 교사와 학생사이 / 책 소개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교사 와 학생

  • Author: 기막힌쌤의 진짜 교직실무
  • Views: 조회수 1,119회
  • Likes: 좋아요 32개
  • Date Published: 2021. 8. 7.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tK2ncLzQGuo

교육자는 아이들을 얼마나 신뢰하는가 – 교사와 학생의 회복적 관계를 위해 꼭 짚어야 하는 질문

홍영일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선임연구원)

1. 성공적인 교육의 기본 전제 = 교사와 학생 상호간의 신뢰

교사들이 지쳐가고 있다. 사람을 좋아해서 사람을 가르치고 그의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인도하고 싶어 하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자 하는 이들이 교사를 꿈꾼다. 그들은 성스러운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애를 쓰지만 학교라는 현장이 만만치 않다. 시대가 변한 탓일까? 혹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질문은 없는가? 좋은 답을 찾으려면 좋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교육의 기본에서부터 되짚어보자.

성공적인 교육은 교사와 학생 상호간의 신뢰를 밑바탕으로 하여 이루어진다. 교사는 학생의 잠재력이 발현될 것이라는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가르칠 수 있다. 학생은 교사의 가르침에 대한 진정성을 믿어주어야 교사와 함께 하는 경험을 배움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전통적인 교육학 이론의 기본 전제 = 늘 결핍 상태에 있는 아이들

2. 전통적인 교육학 이론의 기본 전제 = 늘 결핍 상태에 있는 아이들

그러나 한편으로 학생은 기본적으로 늘 결핍 상태에 있으며, 그 결핍을 채우는 것을 교사의 의무로 여기는 오래된 교육관이 교사와 학생 간 신뢰 관계에 적지 않은 딜레마를 형성해왔다. 학생의 결핍을 교육의 출발점으로 규정하는 관점은 행동과학을 기반으로 성립되어 발전해온 교육학의 주류적 관점이다. 이때 결핍이라는 것은 같은 또래의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도달해 있어야 하는 상태를 표준으로 설정했을 때, 그것에 못 미치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의 결핍 개념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상태로서의 표준이 설정되어야 한다. 교육학에서는 이것을 일반적인 개념으로서 교육목표라고 말한다.

여기까지의 이야기만 들어보면 전통적인 교육학의 전제 조건이 그다지 이상할 것이 없어 보인다. 학생들은 늘 결핍 상태에 있다는 전제를 깔고 교육이 이루어지면서 학교의 문화는 형성되어 왔다. 이 과정에서 교사는 이미 바람직한 지식 체계가 형성된 지식인이어야 했고, 학생들은 늘 결핍 상태에 있어야 했다. 이러한 학교의 문화 속에서 교사들은 점차 학생들의 결핍에 대한 개념을 확대 해석하여 학생들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할 능력도 결핍되어 있고,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계획을 스스로 수립할 능력도 결핍되어 있으며, 수립된 계획을 성실하게 수행할 자기주도력도 결핍되어 있어서 총체적인 결핍 상태에 빠져 있다는 것이 의심의 여지 없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 시험점수는 이러한 인식관을 굳히게 만드는 기제로 작용하기도 한다. 학기말 시험 점수가 올백점이 아니면 결핍이 채워지지 못한 것이다.

‘학생은 늘 결핍 상태에 있다.’라고 생각하는 교사들은 ‘학생은 늘 부족하다. 가르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 통제하지 않으면 문제를 일으킨다.’라고 인식하게 된다. ‘학생은 늘 결핍상태에 있다.’라고 바라보는 교사의 인식관은 이처럼 학생에 대한 불신을 조장한다. 과연 학생들은 실제로 결핍 상태에 있는 아이들인가? 통제를 가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문제를 일으키는 잠재적인 문제아들인가? 이러한 질문이 언뜻 중요해 보이겠지만, 행동과학 전통의 교육학 전통에서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솔직한 답을 요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학생들의 결핍을 전제로 하여 교육의 정의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결핍 상태에 있다는 진단을 내리려면 그러한 판단의 기준이 되는 표준 또는 목표에 대한 설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교육계에서는 그 시대 그 학문 분야의 최고의 엘리트들이 그러한 표준 또는 목표를 설정해왔고, 교육학자들은 그 표준을 학생들의 성장 단계에 따라 분배하였으며, 교사들은 단계별로 재설정된 표준에 빗대어 자신들이 가르치는 학생들이 그보다 부족한 상태, 즉 결핍 상태에 있다고 전제하고 가르친다. 그리고 그 결핍이 채워져서 정상적인 상태에 이르렀는지를 평가를 통해서 확인한다. 평가의 결과에 따라, 학생은 여전히 올백에서 부족한 점수만큼 결핍 상태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결핍 상태에서 그 다음 학년으로 진급한다. 이런 식으로 결핍은 누적되고 학생들의 성장 수준에 대한 교사들의 불신이라는 전제는 더욱더 굳혀간다. 이처럼 학생의 성장을 향한 교사의 불신이라는 전제는 학생을 이해하는 교사의 시야를 좁아지게 만들고 그만큼 교육활동의 범위도 축소될 수밖에 없다.

3. 과학적 통제기법의 도입(교육의 과학화)의 이면

학생들의 결핍을 규정하는 공식적인 문서는 국가교육과정이다. 교육과정의 역사는 시대정신의 요구를 고스란히 반영해온 역사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산업혁명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 한다. 산업혁명은 그 이전의 삶과 그 이후의 삶의 질적 변화를 야기했다. 그래서 혁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된다. 산업혁명은 교육의 영역에도 질적 변화를 가져왔다. 1차 산업혁명은 그 이전에는 없었던 대중교육으로서의 <학교>라는 형태를 촉발시켰으며, 2차 산업혁명은 미국의 교육학자 R. W. Tyler의 <합리주의>라 일컬어지는 ‘교육의 표준화’를 이끌어냈다. 그는 공장에서 대량생산 혁명을 이끌어냈던 테일러주의(Taylorism)를 모방하여 학교 교육의 대량생산을 위한 표준화를 이끌었던 것이다. 특히 교육을 과학적으로 실행해 나가기 위하여 교육목표, 교육내용, 교육방법, 교육평가의 구성 체제를 갖춘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지침을 안내하고자 하였으며, 이러한 ‘교육의 과학화’ 작업은 산업분야에서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해 낸 ‘과학적 통제기법(scientific management)’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2차 산업혁명이라고 일컬어지는 대량생산 혁명의 시기는 Frederick W. Taylor가 창안한 ‘과학적 통제기법’의 기여가 컸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산업 환경 변화에 맞추어 대량생산 방식으로 이윤을 극대화하는 데 관심을 가졌으며, 노동자의 업무효율성을 올리기 위한 해법으로 ‘작업 공정의 표준화’를 대안으로 떠올린다. 그는 ‘과학적 통제기법’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작업을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또한 시간연구(time study)를 통해 노동자들의 작업을 기본동작으로 분해한 후 쓸모없는 동작을 제거하고 각 동작별로 최선의 것을 찾아낸 뒤 작업 시간을 초 단위까지 세분화해서 측정하였고, 이런 식으로 각각의 작업 과정을 분해해서 노동자들에게 부과할 수 있는 매뉴얼(표준화된 작업 지침)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가 대두되었는데, 작업을 수행하는 노동자들 스스로가 자신의 작업 과정을 전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노동자들은 자신이 무엇을 만드는지도 모르는 채 매우 세분화된 매뉴얼의 지침을 수행할 뿐이었다. 이렇게 해체된 생산과정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생산과정 전체를 이해하고 세분화된 매뉴얼을 계획해야 하는 별도의 추가 작업을 담당할 사람이 필요해졌다. 이러한 기획의 역할과 노동자들의 작업감시를 담당하는 역할로 관리자(manager) 직급이 만들어졌다.

이러한 테일러주의를 모방한 R. W. Tyler의 합리모델은 테일러주의의 문제점들을 고스란히 학교라는 영역으로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 학교는 교사들의 행동 매뉴얼을 표준화하였고, 그러한 행동 매뉴얼을 지키는지를 관리 감독하도록 관리자라는 직급을 배치시켰다. 현행 학교 제도에서 교장 또는 교감의 직책이 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맞물려 있다.

과학적 통제기법의 핵심 개념 가운데 하나가 ‘피드백’이다. ‘피드백’은 관리자의 핵심 과업이다. 교육학에서도 ‘피드백’은 교육의 기본 개념을 정리할 때 결코 빠질 수 없는 개념이라고 인식되어 왔다. 그런데 지금까지 논의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피드백’은 Frederick W. Tyler가 창안한 ‘과학적 통제기법’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개념이다. 노동자들이 본인들에게 주어진 매뉴얼대로 작업을 수행하는지, 성과목표에 도달하는지, 작업 수행상 오류는 없는지 등등에 대하여 감시하고 바로잡도록 알려주는 신호의 역할을 하는 것이 ‘피드백’이었다. R. W.Tyler 전통의 교육 모델에서도 ‘피드백’은 사전에 설정된 교육목표에 학생들을 성공적으로 도달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빠질 수 없는 관리자의 핵심 수행 과업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정해진 계획에서 벗어날 때마다 ‘피드백’이라는 과업을 적절하게 수행해야 하며, 교사들이 정해진 과업에서 벗어날 때에는 교사들을 관리 감독하는 학교의 관리자로서의 교장 또는 교감이 ‘피드백’ 과업을 이행하는 것이다. ‘피드백’은 합리주의 전통의 교육모델이 추구하는 교육 행위의 예측가능성과 검증가능성을 확보하는 수단으로서 기능해왔다.

4. 지난 20세기 버전의 유능한 교사상 = 타인을 잘 통제(피드백)하는 교사

학교 교육이 ‘과학적 통제기법’ 모델을 따르게 되면서 유능한 교사상도 새롭게 정립되었다. ‘통제를 잘 하는’ 교사가 유능한 교사로 인식되었다. 교육학자들도 교사들의 통제기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교수법은 통제기법을 의미하는 것이 되었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성취해야 할 표준과업으로서의 학습목표를 명확히 제시하고,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수업 계획을 잘 수립해서 학생들을 이끌어야 했으며, 그 과정에서 이탈하려는 학생들을 통제하여 최대한 많은 학생들이 표준 과업에 도달하도록 하는 교사가 성과를 내는 교사였다.

그러나 통제를 잘 해서 성과를 냄으로써 스스로의 유능함을 증명해야 하는 교사들의 삶은 교사가 되고자 마음먹었던 그 초심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유능한 교사는 곧 통제를 잘 하는 교사라는 인식이 교사로서의 교직관에 대한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 그리고 교사로서의 삶에 대한 보람을 어떻게 왜곡시켜왔는지를 생각해보자.

교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근본적으로 사람에게 관심이 있어서 그 사람을 가르치고 더 나아가 그 사람의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인도하고 싶어 하는 이들일 것이다. 임용시험에 통과한 초임 교사들은 교과를 탁월하게 가르치는 능력을 갖추고 또 학생들의 삶 전반에 걸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교직을 시작한다. 학교는 교사들에게 이러한 성스러운 꿈을 공식적으로 실현하도록 도와주는 장이었다. 이러한 교직관을 보여주는 교직 30년차 배은희 선생님의 이야기를 인용해본다.

“과거에는 학생들의 학업 성과로 교사의 능력을 평가하는 교직의 분위기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고 오히려 나의 열정을 쏟은 만큼 결과로 보이는 현실에서 만족함을 얻을 수 있었다. 교과내용을 쉽게 가르치는 교사로 아이들에게 인정받는 것도 즐거웠고, 협동과 단결로 좋은 학급을 만들자는 기치 아래 내가 맡은 학급을 무결석학급,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급, 여러 가지 학급대항 대회에서 우수한 결과를 내는 학급을 만들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했고, 그렇게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얻는 것이 교사로서 큰 행복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교사들의 낮은 직업만족도, 학생 지도의 어려움 호소 증대,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하는 비율의 증가 등 교직에 대한 부정적 인식관이 증대되고 있다. 교육환경에 대한 이러한 부정적인 지표들은 지금의 학교가 처한 위기의 신호이다. 이러한 위기 신호가 점자 증폭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가지 가설로서 과도한 통제를 그 원인으로 지목해 볼 수 있다.

만약 어떤 부모가 자식의 성공 여부로 자신의 삶을 평가받는 것처럼 자식을 양육한다면 그 모습을 두고 교육적으로 옳지 못하다고 많은 사람들이 흉을 볼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사들은 그동안 학생들을 마치 교사 자신의 실력을 검증해주는 대상인 것처럼 보아왔고, 그것에 대해 이상하다는 생각보다는 당연하다는 생각을 해온 측면이 있다. 학생들이 만들어내는 성과를 통해 교사로서의 유능함을 검증받기라도 하는 것처럼 외적인 성과에 치중해 온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러는 동안 공부 잘 하고 성과를 내는 학생만 인정받는다는 편견 속에서 상처를 받았을 학생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행동과학에 기반해 온 전통적인 관점에서의 교육은 보호 철조망과 같아서 아이들을 의도하는 대로 성장시키기 위하여 통제(control)와 간섭(intervention)을 필수 속성으로 갖는다. 그러나 사람이라는 것은 자율 의지를 거스르는 통제를 외부로부터 받으면 받을수록 반발하기 마련이다. 어려서부터 부모의 통제와 간섭을 받으며 자란 아이는 지극히 수동적이고 순응적인 아이로 성장하여 사회에 진입할 때 마치 벌거벗은 아이처럼 무방비 상태가 될 수 있다. 무기력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결국 부모를 원망하거나 기필코 일탈행위를 하게 된다. 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문제이자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통제(control)를 하면 할수록 필연적으로 반발을 유발시킨다. Brehm(1966)은 이러한 현상을 가리켜 심리

적 반발(psychological reactance)이라고 명한 바 있다. 이는 금지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욕구를 가리키는 심리학 용어로, 남에 대한 지나친 통제가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준다.

타인을 향한 통제는 통제를 받는 자를 불행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통제를 가하는 당사자의 불행을 초래하기도 한다. McClelland(1979)는 권력 스트레스(power stress)라는 개념으로 이러한 현상을 설명한 바 있다.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을 때 화가 나고 불만이 쌓이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타인을 통제하려는 욕구와 타인으로부터 통제를 당하는 상태를 경험하는 것은 모두 자율성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을 거스른다. 한편, 통제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중요한 작동 기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통제의 본질에 대한 이해의 변화가 필요하다. 자율성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을 실현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올바른 통제의 방향은 무엇인지를 설명해줄 수 있는 하나의 이론이 ‘자기결정성 이론’이다.

5. 21세기 버전의 탁월한 교사상 = 자기결정력을 갖춘 교사

Deci와 Ryan의 ‘자기결정성 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은 자기 자신의 행동과 운명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을 때 동기의 질이 더 높아지고 행복감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Ryan & Deci, 2000; Deci & Ryan, 2008). 구체적으로 유능감, 자율감, 그리고 좋은 관계성을 인식하는 사람일수록 행복하다는 것이다. 이 이론을 주창한 Deci와 Ryan은 그들의 이론을 ‘자기결정성 이론’이라고 명명하였다. 자기결정성을 갖춘 인간, 즉 자율적 인간은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인간을 말한다. 타인으로부터 통제받아서 수동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는 인간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는 주체적 인간을 말한다.

지난 20세기 산업화 시대에는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그 시스템의 요소들(매뉴얼대로만 움직여야 하는 노동자들과 그들을 감독하는 관리자들)에게 책임과 역할을 부여한 후, 그들이 맡은 바 일을 제대로 수행하도록 관리하고 통제하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져 왔다. 지난 한 세기 전 세계를 풍미했던 ‘과학적 통제기법’의 핵심 요소였던 ‘통제’는 타인에 대한 통제였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선 지금, 이처럼 타인을 통제하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탁월한 성과나 창의적인 성과를 가져오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제 통제의 대상은 남이 아니라 자기 자신임을 자각하는 시대로 변모해 가고 있는 것이다.

자율적 인간상이 행복한 인생임을 설명해주는 이론은 교실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과거에는 정해진 수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학생들을 잘 통제하고 피드백 하던 교사가 유능하다고 인식되었으나, ‘자기결정성 이론’은 이제 교사가 교사 스스로의 행동을 통제하고, 학생들도 학생 스스로의 행동을 통제하는 환경 아래에서 비로소 교사와 학생 모두가 각자의 삶의 주체로 거듭날 수 있다는 힌트를 제공해준다.

6. 인간관을 변화시킨 연구들(1) = 무너진 합리적 인간상

2017년도 노벨경제학상은 <행동경제학> 분야의 대가이자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과 교수인 Richard Thaler가 수상했다. 노벨상 수상자 선정 위원회가 행동경제학에 주목한 이유는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밝혔을 뿐만 아니라, 독립적인 학문으로 정립시킴으로써 인간 문명 세계에 새로운 기여를 했다는 점 때문이다. 이들이 주목한 인간 행동의 중요한 특성은 바로 ‘비합리성’이다. 행동경제학은 모든 인간이 비합리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교육학계에서 신성시해왔던 인간의 ‘합리성’이라는 개념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다. 인간 본성에 대한 기본 가정이 바뀐 것이다. 인간 본성에 대한 기본 가정이 ‘합리성’에서 ‘비합리성’으로 바뀐 것이다.

그렇다면 왜 교육계는 지난 한 세기 동안 ‘합리적 인간상’에 집착해온 것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한 가지 분명히 할 것은, 인간이 합리적이려고 노력하는 것과, 인간이 합리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우리는 언제든지 필요한 경우에 합리적이려고 애를 쓸수는 있다. 가령,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또는 ‘후회하지 않는 최선의 선택을 위해서’ 등등이 합리적이려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이러한 합리주의 신념은 우리 삶 자체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거나 미래를 예측할 수 없을 때 갖는 불안감을 견디지 못하는 데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삶에 대한 합리주의적 태도는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확실성과 예측가능성을 추구하는 태도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합리주의적 태도를 그대로 교육 장면에 가져오면, 가르치고 배우는 교육적 실천들을 확실성과 예측가능성의 테두리 안에 가두고

통제를 하게 된다.

인간의 본성이 결코 합리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합리성을 추구하는 노력은 과연 우리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과도한 합리성 추구는 행복에 불리하다는 것이다. 합리적 인간상의 핵심적인 특징 가운데 하나가 ‘통제하는 행위’일 것이다. 행복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행복을 기대하면서 갖게 되는 과도한 통제 행위 또는 통제 욕구가 오히려 행복감을 떨어뜨린다는 역설적 연구 결과를 보고한다(Kashdan, 2009). Raghunathan(2016)은 그의 저서 『왜 똑똑한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을까?(If You’re So Smart, Why Aren’t You Happy?)』 에서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은 통제 욕구를 불러일으키게 되고, 해소되지 않는 불안감은 과도한 통제를 유발하며, 과도한 통제 행위는 결국 스스로의 행복마저도 통제해버리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다양한 연구결과들을 소개하였다.

이처럼 합리성의 원칙을 고수하면서 교육의 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접근 모델을 합리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홍영일, 2017). 합리 모델이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는 오직 예측 가능한 문제, 인위적으로 설정된 목표뿐이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아닌 이상, 우리 삶의 실제는 예측 가능하지 않은 상황의 연속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삶의 문제를 합리주의 전통을 따라 해결하고자 할 때 끊임없이 실패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교육계에서 지금까지 추구해오고 있는 합리 모델이 우리 인간의 삶을 왜곡하고 인간의 행복을 떨어뜨리는 이유가 요즘 어느 정도 설명되고 있다. 노벨상 위원회는 인간의 본성이 합리적이라는 통념을 무너뜨린 학자들에게 노벨상을 수여하기 시작하면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을 촉발시켰고, 행복을 연구하는 학자들 또한 합리성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것이 오히려 어떻게 우리 삶의 근본 목적이기도 한 행복을 떨어뜨리는지를 객관적으로 밝혀내고 있는 상황이다.

7. 인간관을 변화시킨 연구들 =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상

행복의 본질을 탐색하기 시작한 연구자들은 좋은 삶의 비밀을 서서히 밝혀내기 시작했다.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행복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하여 삶의 다양한 영역, 즉 결혼, 우정, 경제적 수입, 일터에서의 성과, 건강 등 삶의 전반에서 보다 성공적이라는 사실은 이제 상식이 되어가고 있다(Brown & Ryan, 2003; Fredricson, 2001; Fredricson, 2005; Lyubomirsky, 2008; Seligman, 2002). 그리고 행복한 삶을 구성하는 요인이 어떤 특정한 하나의 요인이 아니라 매 순간 경험하는 감정적인 행복부터 삶의 만족감과 삶의 의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는 점도 밝혀지면서(최인철, 2019), 삶의 즐거움에만 치우치거나 또는 그 반대로 삶의 의미에만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우리의 행복을 떨어뜨린다는 인식에 이르게 되었다. 이런 연구 결과들로부터 우리는 지금까지의 학교 교육이 아이들에게 먼 미래의 행복만 바라보면서 현재의 소중한 행복을 제한해온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를 얻을 수 있다.

행복 연구는 교육계가 교육목표로서 중요하게 여기는 창의성 교육에도 시사점을 던져준다. 행복에 대한 고전적인 연구로서 긍정정서가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촉진한다는 결과를 소개한 Isen(1987) 등의 연구, 긍정정서가 창의성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창의적 행동이 다시 긍정정서를 강화한다는 결과를 소개한 Amabile(2005) 등의 연구, 그리고 이와 유사한 논문들을 225편을 분석하여 275,000여 명의 피험자로부터 행복한 사람이 창의성이 높고 문제 해결력이 뛰어나다는 종합적인 결론을 이끌어 낸 Lyubomirsky(2005) 등의 연구는 창의성을 함양하기 위해서 창의력 훈련만 시키는 것에 매달리기보다는 학생들의 행복감을 높여주기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필요성을 알려준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에도 ‘관점의 확장’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관점은 마음의 그릇이라고 볼 수 있다. 마음이 넓어진 교사는 아이들의 가능성을 더욱 크게 보면서 미래의 행복을 고민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현재의 행복까지 챙겨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마음이 넓어진 학생은 그러한 교사의 진정성을 알아볼 것이다.

인간이면 누구나 궁극적인 삶의 목표로 설정하게 되는 행복에 대한 비밀들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고, 그동안 교육계가 자행해왔다고도 볼 수 있는 과도한 통제의 부작용에 대한 이해가 교사들에게 확산되면서, 이제 교사들도 행복의 본질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행복에 대한, 행복한 삶에 대한 이해가 교육자로서의 삶에 대한 정체성을 성찰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그러한 과정에서 교사 스스로 주체적 삶의 통제권을 회복하고, 자신이 교사가 되고자 했었던 초심을 되찾아가고 있다.

8. 행복수업의 경험 = 이미 행복한 아이들을 불신해왔다는 깨달음

행복을 공부하는 교사들이 늘어나면서 학생들과 행복을 함께 공부하고 행복한 삶의 습관을 연습하려는 교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에서 2011학년도부터 추진하기 시작한 <대한민국 행복수업 프로젝트>가 올해로 8년차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참여한 교사의 수만 1만여 명에 이르렀고, 교사들과 함께 행복수업을 경험한 학생들도 130여만 명에 이른다. 행복수업을 통해서 교육관이 바뀌고 학생들을 바라보는 인간관이 바뀌었다는 배은희 선생님의 이야기다.

“내가 가진 산업시대의 낡은 가치관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면 이해할 수 없는 것들 투성이며, ‘하라’가 아닌 ‘하지 말라’는 말밖에 할 수 없으니 어찌 학생들과 원만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었겠는가? 이미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너를 위해 고생하는 부모를 위해서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하지 않겠느냐? 우리 학급 분위기를 위해서 네가 절제해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말들이 어찌 그들에게 와 닿을 수 있었겠는가? 그러나 행복수업의 경험은 이미 행복한 아이들을 내가 여태 불신해왔었구나 하는 미안한 마음을 갖도록 하였다. 이제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이미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 남과 비교하지 않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키워가는 사람,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만끽하며 음미할 줄 아는 사람,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지 목표를 가진 사람, 자신의 일에 몰입할 수 있는 사람, 관계를 잘 해나가는 사람, 나누고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될 때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교사가 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9. 나가며 : 교사의 회복적 삶을 위한 질문

성공적인 수업을 위해 수업 진도에 맞춰 아이들을 통제하려다가 아이들의 행복마저도 통제해온 건 아니었을까? 40~50분 단위 수업을 잘 계획하고 통제하여 학습목표에 도달하려고 애를 써 왔고, 지금까지 교육학은 그에 대한 이론적인 기초를 제공하려고 노력해 왔다. 그런데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행복수업 현장을 관찰해보니 아이들과 정말 잘 소통하는 수업의 가장 큰 공통점 두 가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조용한 수업은 조용한 대로, 시끄러운 수업은 시끄러운 대로 아이들 모두 몰입한다는 점이다.

둘째, 시끄러운 수업조차도 정확히 45분(50분) 안에 깔끔하게 마무리된다는 점이다.

우리는 그동안, 미리 설정한 학습목표에 최대한 많은 학생들이 도달할 수 있도록 잘 통제하는 수업이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수업을 통제하려다가 아이들의 행복마저도 통제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행복수업의 지난 8년간 경험을 통해서 우리는 아이들의 자발성과 교사의 자발성에 기초한 수업 모델, 즉 통제 없이 통제되는 수업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교육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교육자들은 21세기 미래 인공지능 사회가 요구하는 인간 본성에 대하여 재인식하고, 교사와 학생 모두가 행복한 삶을 위한 지혜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강인구, 김광수(2015), 회복적 생활교육 프로그램이 학급응집력에 미치는 효과, 초등상담연구, 14(1), 43-61.

김수진, 김광수(2016), 회복적 서클 프로그램이 초등학교 아동의 용서수준에 미치는 영향, 초등상담 연구, 15(3), 257-276.

이혜경, 최중진(2018), 회복적 생활교육이 초기 청소년의 학급응집력과 교우관계에 미치는 영향, 청 소년학연구, 25(6), 27-53.

정민주, 김진원, 서정기(2016), 교사들의 회복적 생활교육 실천 경험에 관한 내러티브 탐구, 교육인류 학연구, 19(2), 37-73.

지은림(2013), 인성지수개발연구, 서울: 교육부.

허수진, 오인수(2018), 초등교사의 회복적 생활교육의 효과 요인 및 도전 요인에 대한 개념도 분석, 아 시아교육연구 19(3), 767-793.

최중진(2013), 학교폭력의 해결과 예방을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 회복적, 생태체계적, 그리고 성장지 향적 개념틀을 중심으로, 교정담론, 7(2), 129-164.

Amstutz, L. S. & Mullet, J. H.(2005), 학교현장을 위한 회복적 학생생활지도(The Little book of restorative discipline for schools), 이재영·정용진 역 (2011). 춘천: KAP.

Bottoms, A.(2003), Some sociological reflections on restorative justice. In A. von Hirsch, J. Roberts, A. E. Bottoms, K. Roach, & M. Schiff (Eds.), Restorative justice and criminal justice: Competing or reconcilable paradigms? (219–235). Oxford, UK: Hart.

Choi, J. J., Bazemore, G., & Gilbert, M.(2012), Assessing victims’ experiences in restorative jus- tice: Implications for youth justice. Children and Youth Services Review, 34(1), 35-42.

Choi, J. J., & Green, D. L., & Gilbert, M.(2011), Putting a human face on crime: Juvenile offenders’ experiences in victim offender mediation, Child & Adolescent Social Work Journal, 28, 335-355.

Franklin, C., Streeter, C. L., Webb, L., & Guz, S. (2018), Solution focused brief therapy in alter- native schools. New York, NY: Routledge.

Gonzalez, T., & Sattler, H., & Buth, A. J.(2018), New directions in whole-school restorative jus- tice implementation. Conflict Resolution Quarterly, 1-14. doi.org/10.1002/crq.21236.

Hansen, T., & Umbreit, M.(2018), State of knowledge: Four decades of victim-offender mediation research and practice: The evidence. Conflict Resolution Quarterly, 1-15. doi.org/10.1002/crq.21234.

MacKenzie, D. L.(2000), Evidence-based corrections: Identifying what works. Crime & Delin- quency, 46(4), 457-471.

MacRae, A., & Zehr, H.(2004), The little book of family group conferences: New Zealand style. Intercourse, PA: Good Books.

Mirsky, L.(2008), Transforming school culture with restorative practice. In T. Wachtel and L. Mirsky. Safer, saner schools: Restorative practices in education (31-56), Bethlehem, PA: Inter- national Institute for Restorative Practices.

Suzuki, M. & Wood, W. R.(2018), Is restorative justice conferencing appropriate for youth of- fenders? Criminology & Criminal Justice, 18(4), 450–467.

United Nations Office for Drugs and Crime.(2006), Handbook on restorative justice programmes. New York, NY: United Nations.

Zehr, H.(1990), Changing lenses: A new focus for crime and justice. Scottdale, PA: Herald Press.

교사와 학생 사이

▶ 유익한 수업과 실천 방법 다음에 제시하는 실천 방법들은 교사 한 사람의 손으로도 손쉽게 교실에 도입할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의 질과 인간의 평등한 존엄성은 바로 교사의 손에 달려 있다. ― 질문할 사람? 질문 거리를 찾는 것이 전체 학습의 일부를 차지한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제기할 수 있는 질문의 개수를 중시한다. 그 다음에 질문의 내용을 점검한다. ― 귀담아듣는 놀이 이틀마다 한 시간씩 아이들에게 자기가 절실하게 느끼는 개인적인 문제와 사회적인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게 한다. 그런데 자기 의견을 말하기 전에, 바로 자기 앞에 발언했던 사람의 발언 요지를 그가 만족할 만큼 다시 이야기하게 한다. 이 규칙은 듣기로는 간단해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놀이가 계속될수록 모두들 말은 적어지고 귀담아듣는 시간이 늘어나며, 공감하며 이해하는 태도가 점점 좋아진다. ― 편지 쓰기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최근에 자기들을 화나게 한 사건이나 사람에 대해서 교사에게 편지를 쓰게 한다. 이런 방법의 도움을 받아 교사들은 늘 아이들의 감정을 관찰하면서 폭발을 미연에 방지하고, 누구보다 먼저 정신적인 도움을 줄 수가 있다. ― 인명 사전 학생들마다 서로 다른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인명 사전을 만든다. 우리 반에서는 누가 무엇을 잘하는가를 알려주고 학생들끼리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교실에서 모든 학생들이 명성과 영향력을 골고루 누릴 수 있게 해준다. ― 성적이 나쁜 학생을 개인 교사로 성적이 나쁜 학생에게 개인 교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성적이 향상된다.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6학년 학생도 자기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 학생들에게 손을 내밀어 가르쳐 줄 있다. 도와주는 과정에서는 도움을 주는 사람이 가장 많이 도움을 받는다.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자극을 받아 스스로 읽기 공부를 하고, 동시에 자기도 필요한 사람이고 유익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교사 생활을 시작할 때 교사들은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환상에 젖는다. 그러나 아이들과 부대끼면서 많은 교사들이 열정과 냉정 사이를 오간다. “이제 환상은 증발하고, 사랑은 가 버렸어요. 교직은 직업이 아니라, 생명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과정, 날마다 생명을 거둬 가는 과정이에요.”라고 외치는 교사들도 있고, “어린 학생들에게 튼튼한 영혼을 가진 어른들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교사들도 있다.

교사들이 고민하고, 번민하는 중에도 학교에는 가르쳐야 할 아이들이 있고, 진정시켜야 할 학부모들이 있으며, 보고해야 할 교장이 있다. 이들은 모두 교사의 시간과 에너지를 요구하는 사람들이다. 끊임없이 방전만 요구하는 학교에서 교사들은 어떻게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의 손실을 막을 수 있을까? 이 책은 그에 대한 답을 일러준다.

▶ 제일 좋은 방법

가벼운 목표를 세우고, 먼 유토피아가 아닌 지금 당장 필요한 일에 관심을 갖는다.

― 상식적인 방법에 의지한다.(아이들에게 우월함을 과시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 설교나 훈계를 하지 않는다.

― 죄책감을 안겨 주지 않으며, 약속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 사소한 실수를 꼬치꼬치 그 이유를 파고 들지 않는다.

― 교실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캐묻지 않는다.

― 아이들의 과거 이야기나 먼 미래를 들먹이지 않고, 현재만 다룬다.

― 곤란을 겪고 있는 아이의 지금 이 자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 바람직한 대화 방법

아이들과 더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싶은 교사들은 습관화된 거절의 언어를 잊어버리고, 새로운 받아들임의 언어를 습득해야 한다. 아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교사는 아이의 가슴을 사로잡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교사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훈련된 고도의 의사 소통 능력이다. 교사의 부모의 언어는 아이의 운명을 결정하기도 한다.

― 상황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성격과 인격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효율적인 의사 소통과 비효율적인 의사소통의 차이)

(한 아이가 머리도 빗지 않고, 옷도 꾸깃꾸깃한 차림으로 계속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A 교사 : 아무리 봐도, 네 몸가짐과 옷차림을 좀더 단정하게 하는 게 좋겠어.

B 교사 : 넌 모든 게 엉망진창이야. 옷차림은 단정치 못하고, 머리는 지저분해. 머릿속도 엉망일 거야. 무슨 문제가 있는 거냐? 차림새를 말끔하게 하지 않으면, 교실 밖으로 쫓아낼 거야?

― 아이에게 모욕을 주지 않고 교사의 분노를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A 교사 : 네가 친구에게 돌 던지는 거 봤어. 화도 나고 무척 놀랐어. 사람에게 돌을 던지면 어떡하니? 사람을 다치게 하면 안 되잖아.

B 교사 : 너, 미쳤니? 넌 왜 그렇게 잔인하니?

― 명령을 하지 않는 것도 아이들의 저항을 줄이는 또 다른 효과적인 방법이다. 존중해 주고, 자존심을 지켜 주면 아이들의 반발심도 수그러든다.

A 교사 : 시끄러워서 기분이 나쁜데.

B 교사 : 그만 떠들어.

A 교사 : 60쪽이 공부할 곳이야.

B 교사 : 수학 책 꺼내서, 60쪽을 펴.

A 교사 : 문이 열렸네.(필요하다면 그 다음에 “문을 닫는 게 좋겠구나.”)

B 교사 : 문 닫아!

― 아이들과 의사 소통을 할 때, 무비판적인 메시지를 보내면 협력을 얻을 수 있지만, 비판적인 메시지를 보내면 저항을 불러온다.

(월요일 아침. 교실은 어수선하다. 아이들이 이리저리 다니며 큰 소리로 떠든다.)

A 교사 : 난 이제 시작하면 좋겠는데.

B 교사 : 떠들지 마. 모두 자리에 앉아. 여긴 놀이터가 아니야.

▶ 파괴적인 칭찬, 건설적인 칭찬

칭찬은 파괴적이다. 칭찬은 건설적이다. 이 두 주장은 모두 참이다. 판결을 내리는 칭찬은 파괴적이며, 인정하는 칭찬은 건설적이다. 심리 치료를 받는 아이에게는 “넌 착한 아이야.” “아주 잘 하고 있어.” “계속 이렇게 착하게 굴어야지.”와 같은 말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 칭찬할 때는 특정한 행동을 인정해야 한다. 인격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

― 아이의 인격에 형용사를 붙여 칭찬해서는 안 된다. “착한 아이로구나.”

― 판결을 내리는 칭찬을 하지 않는다.

― 칭찬할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평가하지 않고, 사실대로 말하는 것이다. 즉, 객관적으로 말하며, 판결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아이에 대한 평가는 아이 자신에게 맡긴다.

― 때로는 중립적인 반응을 하는 것이 칭찬이나 비판보다 더 효력이 있다.

▶ 꾸지람과 가르침

교육은 마치 외과 수술과 같아서 정교해야 한다. 마음대로 자르면 안 되고, 장황하게 훈계하면 안 된다. 무엇보다도 교사가 자율과 훌륭한 몸가짐을 보여야 한다. 역정을 내면 안 되고, 모욕을 주어서도 안 되며, 거친 비난의 언어를 사용해서도 안 된다.

처벌은 처벌하는 어른의 욕구만을 해소해 준다. 처벌에 의존하는 사람은 보복을 받는 다. 악담을 퍼붓고 물리적 폭력에 호소하는 교사는 폭력을 가르치는 것이다. 미움을 빚어내는 교사는 폭력의 동반자이며, 미래 범죄의 부속품이다. 훈육의 본질은 처벌을 대신할 효과적인 대안을 찾는 데 있다. 처벌할 때는, 미움을 낳은 방법을 반드시 피하고, 자존심을 키워 주는 방법을 장려해야 한다.

▶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

학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두려움이다. 실패할까 봐, 비난을 받을까 봐, 바보처럼 보일까 봐 두려워한다. 유능한 교사는 아이가 벌을 받지 않고 실수를 저지를 수 있게 한다. 두려움을 제거해 주면, 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우러난다.

(동기를 북돋는 구호)

1. 우리 반에서는 실수를 해도 좋다. 2. 실수는 두렵지 않다. 3. 실수도 배움이다.

4.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실수를 옹호하지 말자. 실수를 강조하거나 변명하지 말자.

6. 실수는 고쳐야 한다. 7. 실수를 머릿속에 담아 두지 말자.

.

수업 속에서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 맺기란?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를 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친밀감과 신뢰감의 차이를 구분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친밀감’이란 지내는 사이가 매우 친하고 가까운 느낌을 말합니다. 교사와 학생 사이의 친밀감이란 교사가 학생을 좋아하고 학생도 교사를 좋아하는 관계입니다. 서로 좋아하는 호감을 가지고 있으면 허물없이 편안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사람에게 장난을 걸거나 농담을 하지는 않습니다. 교사와 학생 사이가 친밀하면 교사가 학생들에게 장난을 걸거나 농담을 할 수 있고, 반대로 학생도 교사를 그렇게 대할 수 있습니다. 친밀한 사람에게는 자기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 학생이 교사에게 친밀함을 느끼면 가만히 있어서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다가와 자기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

‘신뢰감’은 굳게 믿고 의지하는 마음입니다. 교사와 학생 사이의 신뢰감은 교육에 있어서 기초적인 바탕입니다. 신뢰감은 쌍방적 관계입니다. 교사가 학생들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이고 학생들은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고 따르는 것입니다. 신뢰감의 시작은 교사가 학생들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학생들은 교사가 나를 사랑하고 존중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 비로소 자기 마음의 문을 엽니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때로는 교사와 학생과의 거리 두기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친밀감만 있고 신뢰감이 형성되지 못하면 수업의 질서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업의 질서 세우기를 위해 어느 정도의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항상 거리 두기가 일정하게 유지된다면 질서는 세울 수 있겠지만 친밀감을 형성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사와 학생 사이에도 일종의 밀고 당기기(밀당)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이 교사의 권위를 존중하려면 언행일치의 태도와 지식에 대한 전문성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교사가 자기가 말한 대로 삶을 살아야 권위가 생깁니다. 학생들에게 평소 지각을 하지 말라고 하면서 정작 교사가 자주 지각을 한다면 교사 말의 권위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서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면서 정작 학생과의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다면 신뢰가 쌓이기 힘들 것입니다. 교사에게 지식에 대한 전문성이 있어야 합니다. 수업 시간에 교사가 설명한 내용이 틀렸다면 학생들이 교사를 더 이상 믿기 힘들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수학 시간에 교사가 문제를 풀다가 자주 틀리면 학생들도 난감해할 것입니다. 한 두 번 정도의 실수야 상관없겠지만 수업 시간에 문제 풀이 과정이 자주 틀리면 학생들이 해당 교사를 실력없는 교사로 생각해서 교사를 무시하는 태도를 가지기 쉬울 수 있습니다.

친밀한 관계가 발전하여 신뢰 관계로 도약해야 합니다. 학생이 교사에게 친밀감을 느낀다고 해서 그것이 자동적으로 신뢰감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교사가 학생들을 좋아해서 농담을 하거나 장난을 칠 수 있습니다. 그것을 학생들이 좋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학생이 교사를 신뢰하는 것은 아닙니다. 언행일치와 지식에 대한 전문성이 있을 때 비로소 교사의 권위에 대하여 인정하고 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사의 권위를 세우려면 교사가 믿음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합니다. 자기가 한 말에 대하여 성실하게 지키려고 노력하고 수업 준비를 열심히 해서 지식에 대한 전문성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친밀감과 신뢰감은 비슷해 보이지만 실상 다른 개념입니다.

그런데 신뢰감을 쌓으려면 교사와 학생 사이의 관계가 친밀해야 합니다. 서로 알아야 믿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아는 만큼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업 속의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 맺기는 친밀감과 신뢰감의 조화 속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수업 속의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 맺기에 고민하는 분들은 오는 5월 24일에 열리는 협동학습 컨퍼런스에 관심을 가지고 신청하세요.

교사와 학생의 교사-학생 관계 지각이 학생의 수업이해에 미치는 영향: 교사의 직무만족과 학생의 또래 및 부모신뢰를 배경으로

학생과 교사의 관계는 학생이 학교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학업을 수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교사는 교육의 장면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교육과정을 효과적으로 이해시키고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건강하게 발달하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러한 역할들을 수행하기 위해서 교사는 우선 학생들과 긍정적인 심리적 유대관계를 형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존 연구에 의하면 학생과 좋은 심리적 관계형성은 학생들의 심리적 안녕 뿐 아니라 수업에 대한 참여와 내용에 대한 이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학생의 학업관련 요인들에 영향을 미치지만 한 가지 중요한 부분으로 고려해야 하고 심도있게 다루어야 할 부분이 교사와 학생이 지각한 교사-학생 관계의 차이이다. 이전 연구에서 교사와의 관계에서 학생 수준의 정보가 성취요인에 더욱 관계가 있다고 밝혀져 있지만 과연 학생 수준의 자료가 교사 수준의 자료와 성취 요인 사이를 어느 정도 매개하는 지에 대한 연구가 미흡했다. 본 연구는 학생 수준의 교사-학생 관계가 교사 수준의 교사-학생 관계와 학생의 수업이해도 사이를 완전 혹은 부분 매개하는 지를 살펴 보고자 하였다. 그에 더하여 교사의 직무만족이 교사 수준 교사-학생 관계와 어느 정도 관계를 맺고 있는 지, 청소년기에 중요한 또래관계와 타인과 안정적 관계의 중요한 기반인 부모와의 관계가 어느 정도 학생지각 교사-학생 관계와 관련을 맺고 있는 지를 함께 살펴보았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을 수행하기 위해서 전국에서 중학교 63개 학급을 표집하고 해당되는 담임교사와 학급의 학생 1965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연구결과 학생 수준의 교사-학생관계는 교사 수준의 정보와 수업이해 사이를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교사 수준 정보가 학생 수준 교사-학생관계로 가는 경로가 .274로 유의했으며 학생수준 교사-학생관계가 수업이해도로 가는 경로가 .544로 유의했다. 그러나 교사 수준 교사-학생 관계는 수업이해로 가는 경로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직무만족 요인과 관련하여 교사 수준의 교사-학생 관계에 표준화계수가 .395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학생의 또래신뢰는 .220 그리고 부모신뢰는 ,282로 높은 경로계수는 아니지만 학생 수준의 교사-학생관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의의는 비록 학생 수준의 정보가 학생의 학업요인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로 입증되었지만 교사의 학생관계에 대한 지각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는 사실이다. 이와 함께 교사의 직무만족이 교사의 학생과의 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력이 있다는 정보도 앞으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Student-teacher has been regarded as a crucial factor to explain various student academic measures. Recent body of literature indicated that students reported measures for relationship with their teachers are better predictor for their academic performances than teacher reported ones. The current study attempted to investigate whether or not the relationship between teacher reported student-teacher relationship and academic understanding are mediated by student reported student teacher relationship. In addition, there two additional purposes were addressed. First, this study explored to test if how well teachers’ job satisfaction factor can predict teacher perceived student-teacher relationship. Second, this study also took a look at the relationship between students’ peer and parental trust and students’ perceived student-teacher relationships. To achieve these study purposes, 63 classes from 21 junior high school students were sampled. Teachers from 63 classes and all the students in those classes were participated in this study. Total of 1930 students’ data were finally analyzed from 1965 students. The research results indicated that the student perceived student-teacher relationship was fully mediating between teacher perceived student-teacher relationship and academic understanding factor. This means student perceived student-teacher relationship is, in fact, crucial factor in terms of explaining student academic measures. Additionally, teachers’ job satisfaction was a significant factor to predict teacher perceived student-teacher relationship and also peer and parental trust was significant predictor for explaining student perceived student-teacher relationship. Conclusively, student perceived data for relationship with their teachers are better measure for understanding their academic measures. However, teacher perceived relationships with their students also should not be disregarded in educational settings.

3월 새 학기, 교사들에겐 가장 부담스러운 시기다. 입학식을 필두로 이어지는 각종 행사와 쏟아지는 행정업무, 아이들과의 관계 맺기부터 크고 작은 다툼에 학부모들과의 상담까지 어느 것 하나 녹녹한 게 없다. 한 손엔 교과서를 한 손엔 휴대폰을 움켜쥐고 발걸음을 재촉했던 일상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경험이다. 그래서일까? 교사들은 개학이 다가올수록 밤잠을 설치는 등 불안한 심리상태를 겪는다. 경력이 많고 적음과 상관없어 보인다. 심지어 개학 첫날부터 모든 일이 엉망으로 꼬여버리는 악몽에 시달린다는 교사들도 있다. 이번 호는 새 학기, 교사들이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현실적 과제를 살펴보고 그 원인과 대책을 모색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풍부한 현장성과 전문성을 갖춘 전현직 교사들의 축적된 경험치에서 비롯된 노하우를 통해 교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례를 실증적으로 들여다보고 정확한 진단과 정책적 해결책을 찾아보고자 한다. 대강의 주제는 학생들과 관계맺기, 학교폭력 대응, 교육과정 구성과 평가, 학부모 상담하기, 그리고 교권침해 대응으로 잡았다. 3월, 교사와 학생이 어떤 관계를 형성하느냐에 따라 1년 학급 분위기가 좌우된다. 올해부터 학교폭력업무가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됨에 따라 교사들의 업무도 달라진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순간, 뜻하지 않은 실수를 낳을 수도 있다. 학부모와의 첫 대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경력이 적은 교사들에게는 가장 힘든 관문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자칫 갈등이 불거지고 교권침해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 것인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교육당국에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해 본다.

한 해의 시작!

선생님들에게 한 해의 시작은 1월이 아니라 3월이 아닐까 싶다. 선생님은 아이들과의 만남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2월은 새로 만날 아이들로 생각이 많지만, 이 두근거림이 봄보다 좋다’라는 최서연 선생의 글처럼, 왠지 모를 긴장과 설렘이 함께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미국 오하이오 마이애미 대학의 더글러스 브룩스 교수는 교사들의 첫날을 비디오로 녹화해 모니터링하는 연구과정을 통해 노련한 교사와 서툰 교사의 차이를 발견했다. 초임 교사들은 첫날부터 해당 과목의 중요한 문제를 흥미 위주 활동으로서 시작했고, 일 년 내내 진도를 쫓아가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시간을 보냈다. 이에 비해 노련한 교사들은 앞으로 친구들과 어떻게 보내야 하며, 아이들과 어떤 약속들이 선행되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어떤 공부를 하게 되는지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뛰어난 나무꾼은 무작정 도끼로 나무를 자르지 않는다. 도끼날을 갈아 더 많은 나무를 자를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이치와 같다.

새내기 교사는 종종 ‘빨리 아이들과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에 아이들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려고 한다. 친구 대하듯 장난치는 아이들의 장난을 받아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런 대화가 반복되면 교사와 학생 간의 거리감(어려움) 상실이 오며, 여러 가지 면에서 학급경영의 차질을 가져온다. 그리고 그 결과는 안타깝게도 ‘지시가 통하지 않는 교실’과 ‘시끄러운 교실’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3월을 마치게 되면, 3월의 혼란스러운 모습 그대로 1년이 흘러가고,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까지 학급경영이 지속되어 버린다. 더욱 계획적으로 3월을 보내야 하는 첫 만남 프로젝트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첫째, 바람직한 관계 맺기를 위한 기초 다지기

3월, 아이들과 행복한 한 해를 원한다면 먼저 학급의 기반이 될 4가지 원칙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 선입견을 품고 아이를 대하지 않는다.

교사가 아이를 처음으로 대면하기 전, 학생에 대해 이미 가지고 있는 사전 정보를 ‘선입견’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문제 아동을 대할 때는 이전 학년 선생님과의 연락을 통해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게 된다. 더불어 공부를 잘하는 학생에겐 교과 성적의 ‘후광 효과’로 그 아이의 은밀한 따돌림을 오랜 시간 동안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아이들은 쉬지 않고 변화해가는 존재이다. 무엇보다 선입견 없이 아이들을 대하는 교사는 새 학기, 새로운 마음으로 다르게 살아보려는 아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마음을 움직인다.

● 3월 첫 만남이 부담스러운 아이들 마음을 배려한다.

관계가 친밀해지면 내성적인 아이들도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마음을 연다. 학기 초, 아직 마음을 열기에는 짧은 시간인데, 첫날부터 자기소개를 억지로 시킨다거나 키 순서대로 세워서 자리 배치를 한다면 아이들은 시작부터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어갈 것이다. 3월 첫 만남 프로젝트 동안만이라도 아이들에게 억지로 부담을 주는 활동은 없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 3월 첫 만남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다.

학생들은 새 학년에 무엇을 배우고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정확하게 알고 싶어 한다. 준비가 잘된 수업에서 학생들은 누구도 고함지르고 다투지 않으며, 진정한 배움을 만들어갈 수 있다. 그러려면 매일 매일 학생들의 생활은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아울러 안정되어야 한다.

● 일체감을 느끼기 위해 ‘청유형’ 언어를 쓰도록 한다.

“종쳤다. 자리에 앉아라”, “책 꺼내라고 했지!”, “이제 준비물을 꺼내라”, “제발 자기 자리 아래 좀 정리하면 안 되겠니?”, “벌써 몇 번째 말하는 거야!”…. 교사는 이런 말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한다. 기대하는 행동을 하도록 아이들에게 분명히 전달하지만 다른 어떤 것을 함께 전달하게 된다.

언어가 연상을 유발한다면 우리는 무의식중에 무엇을 함께 전달하고 있을까? 우리는 ‘명령하는 말’들이 ‘나 대 너’의 관계를 지속시킨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이 말에 숨어있는 메시지는 ‘너희는 내 통제하에 있으므로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에 대한 부정적 연상이 있는 학생들은 반항적이거나 비협조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아이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위해서 평어체를 쓰는 경우도 있지만, 가능하다면 교실에서는 청유형 언어를 쓰는 것이 좋다.

둘째, 3단계 ‘성장형 교사’로 성장하는 4가지 제안

해리 왕(Harry K. Wong)이 초등교사인 아내 로즈메리 왕(Rosemary T. Wong)과 함께 쓴 책 에는 교사가 ‘환상(Fantasy) → 생존(Survival) → 성장(Mastery) → 영향(Impact)’의 단계를 거쳐 성장한다고 했다.

초임 교사의 대부분은 학생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이 성공하는 교사라는 순진한 믿음을 갖고 있다. 그들은 기준·평가 또는 학생의 성취에 대해 거의 말하지 않는다. 오직 즐거운 활동으로 학생들을 즐겁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들이나 학부모에게 상처를 받고 2단계 생존형 교사(혹은 생계형 교사)로 접어든다. 그들은 학생들이 조용히 자리에 앉아서 학습지를 풀고, 비디오를 보는 등 바쁘게 지내도록 애쓴다. 이제 학생들이 배우고 성취하는 것은 목적이 아니다. 그저 직업이기 때문에 가르치고 생존의 목적은 월급일뿐이다. 하지만 3단계 ‘성장형 교사’들은 학급경영 방법을 잘 알고 있다. 2020년 새 학기, 3단계 ‘성장형 교사’로 나아가고 싶은 분들에게 다음 세 가지 제안을 드린다.

● 학생들의 성취에 관심이 있으며, 맡은 학생들에게 높은 기대를 한다.

교실의 학생들이 내 자녀라면, ‘아이들이 원한다’는 이유로 이것저것 다 해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 대신 우리 반 학생들이 ‘올해 이것만은 꼭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하며 전폭적으로 지원해줄 것이다.

● 학생들의 성장이 곧 교사의 성장 목표가 된다.

성장하기 위해 관련 도서를 찾아 읽고, 전문적인 공부 모임에 참석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학생들의 배움은 그들의 임무이며, 학생들의 성취는 그들의 성장 목표가 된다.

●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사는 3월에 진도를 나가기보다 학생들이 갈등상황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학생들 간에 또래 중재를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 ‘처벌’보다는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

아이가 점심시간에 축구를 하다 5교시 수업에 늦게 들어왔다. ‘처벌’에 집중한다면, 청소를 시키거나 반성문을 쓰게 할 것이다. 하지만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다면, 되물어볼 것이다. “어떻게 하면 5교시 수업에 늦지 않을 수 있겠니?”

“먼저 마음을 얻어라, 그다음에 가르쳐라.” <훌륭한 교사는 무엇이 다른가>의 저자 토드 휘태커가 했던 말이다. 2020년 3월 2일, 아이들과의 첫 만남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진도만 나가느라 바빴던 ‘새 학기 학급경영’에 새로운 변화가 바로 ‘진도보다 관계 세우기’에 대한 관심일 것이다. 다만 조심할 것은 ‘첫 만남 프로젝트’가 자칫 괜찮아 보이는 활동을 나열하는 것으로 그치면 안 된다는 것이다. 1년 동안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싶은지, 새로 만날 아이들과 어떤 교실을 만들어가고 싶은지 더 깊이 생각하고, 그 가치와 철학을 꿰어나가는 활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래야만 ‘좋은 활동을 다 해야 한다’, ‘학기 초에 꼭 해야 한다’는 강박에 쫓기지 않는다.

학기 초, 어떻게 놀이로 아이들을 만나는지 관심 있는 선생님이라면 관련 유튜브 채널을 찾아보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2020년 새 학기에는 학생들의 소중한 권리가 꿈틀거릴 수 있는 교실, 모두가 평등한 관계를 지향하는 평화로운 교실, 학생과 교사 모두가 존엄함을 지닌 한 명의 인격체로 대우받는 교실의 모습에 다가가길 기대해 본다.

키워드에 대한 정보 교사 와 학생

다음은 Bing에서 교사 와 학생 주제에 대한 검색 결과입니다. 필요한 경우 더 읽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터넷의 다양한 출처에서 편집되었습니다. 이 기사가 유용했기를 바랍니다. 이 기사가 유용하다고 생각되면 공유하십시오. 매우 감사합니다!

사람들이 주제에 대해 자주 검색하는 키워드 15년 이상 보고 있는 최고의 교사 언어 매뉴얼 / 교사와 학생사이 / 책 소개

  • 교직실무
  • 진짜교직실무
  • 김학희
  • 선생님
  • 나이스
  • k-에듀파인
  • 에듀파인
  • 케듀파인

15년 #이상 #보고 #있는 #최고의 #교사 #언어 #매뉴얼 #/ #교사와 #학생사이 #/ #책 #소개


YouTube에서 교사 와 학생 주제의 다른 동영상 보기

주제에 대한 기사를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5년 이상 보고 있는 최고의 교사 언어 매뉴얼 / 교사와 학생사이 / 책 소개 | 교사 와 학생, 이 기사가 유용하다고 생각되면 공유하십시오, 매우 감사합니다.

See also  검은 나비 의미 | [죽음 이후 사후세계] 사람이 죽은 후 49일 동안 일어나는 일 273 개의 베스트 답변

Leave a Comment